나는 크로스핏을 좋아한다. 매일 퇴근하고 아내와 함께 크로스핏을 다녔고, 아내가 멀리 여행을 떠난 후에도 한동안은 박스에 계속 나갔다. ‘죽을듯이 힘듦’ 속에서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하지만 일을 하고 공부를 하고 주말 마다 탄탄이를 보러 강릉을 오가다 보니 생각보다 운동할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았다. 혼자 달리기를 취미로 만들어보려고 했지만 만족스럽지 못했고, 무엇보다 족저근막염까지 찾아왔다.

 

여러 고민 끝에 코끼리 피트니스의 무게조절 컴피티션 케틀벨 12kg - 32kg를 구매했다.

 

케틀벨 하나만 있으면 전신운동이 다 가능하다는 운동 유튜버들의 영상을 많이 찾아보기도 했고, 친한 선배의 추천으로 인천에서 케틀벨 운동을 배워본 경험도 결정에 큰 영향을 줬다.가 가격은 크로스핏 한달 이용권 정도였는데, 충분히 값어치를 하겠다고 판단했다.

영롱한 자태의 케틀벨....

 

케틀벨은 늘 큰 물건을 구매하면 만나게 되는 경동택배를 통해 배송되었다. 32kg짜리 물건을 던질일은 없겠지만, 케틀벨은 스티로폼 안에 아주 안전하게 포장되어 흠집 하나 없이 깔끔하게 배송되었다. 

 

 

무게조절을 하는데 필요한 육각렌치와 스패너는 스티로폼 바깥쪽에 들어있었다. 

이거를 못찾아서 다이소 갔다옴..

 

케틀벨 아래쪽의 나사를 풀면 케틀벨 본체가 분리되고, 내부의 무게추를 넣고 빼며 무게를 조절하는 방식이다.

다만 무게를 조절하는 과정이 생각보다 번거롭기 때문에, 한번 세팅을 하면 어떤 운동을 할지 고려해야할 듯 하다.

 

 

 

지금은 14kg으로 세팅해놓고, 10,000 Kettlebell Swing Challenge를 하고 있다. 20일동안 매일 케틀벨 스윙을 500개씩 하며 20일 동안 케틀벨 스윙 1만개를 채우는 운동이다. 500개를 한번에 하는 건 아니고, 중간중간 다른 운동 동작을 섞는다.

 

 

처음에는 16kg부터 시작할까 고민했다. 중간에 퍼지겠다는 생각에 조금 가볍게 14kg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너무나 잘한 선택이었다. 16kg로 했으면 운동을 하다가 중간에 포기했을 수도 있겠다 싶다. 크로스핏 박스를 가지 않고 방안 제한된 공간 안에서 저만큼 심박수를 끌어올릴 수 있는 운동이 또 있을까 싶다.

 

앞으로 14kg → 16kg → 18kg 순으로 한 사이클을 다 돌때마다 무게를 조금씩 올릴 계획이다. 우선 이 프로그램으로 몸무게 앞자리를 다시 8로 바꿔보려 한다. 이후 다른 운동 프로그램도 찾아보고자 한다.

 

돈 값 하도록 꾸준히 써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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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탄탄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