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작은 습관의 힘(Atomic Habits) - 제임스 클리어 (James Clear)
2019년 중순, 변화하고 싶어서, 좋은 습관을 들이고 싶어서 이 책을 읽었다. 2020년 초에 한번 더 읽고 이 책에 대한 글을 썼고, 2021년이 반 이상 지난 지금, 이 책을 또 쭉 훑어봤다. 상당히 두께가 있는 책이기는 하지만, 대부분 사례위주였고, 중간중간 핵심 내용 요약도 있어서 편한 마음으로 책을 쭉쭉 읽어 내려갈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며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즉, 지속가능하게 뻘짓을 하는 행위가 말처럼 쉽지 않다는 점을 깨달았다. 작가 제임스 클리어의 표현에 따르면 호스가 휘어 제대로 물줄기가 나오지 않을때 물줄기를 더욱 강하게 하는 방법은 물을 더 많이 틀어 수압을 높이는 방법과 호스를 제대로 피는 두가지의 방법이 있는데, 어떤 방법이 더 쉬운지는 너무나도 분명하다. 즉, 좋은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의지로만 밀고 나가기 보다는 이를 위한 스스템과 환경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작가는 좋은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신호'는 분명하게, '열망'은 매력적이고 하기쉽게 그리고 만족스럽게 만들어야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심리학의 조작적 조건 형성 이론 중 '신호ㆍ열망ㆍ반응ㆍ보상' 습관모델을 행동변화법칙으로 발전시킨 것이다.
책을 읽으며 특히 기억에 남는 문장들은 다음과 같다.
- 1%의 성장은 눈에 띄지 않지만, 습관은 복리로 작용한다.
-불행히도 변화는 느리게 일어난다.→ 낙담의 골짜기에 빠지지 말라
- 구체적이고 실행가능한 목표를 세워야 한다.
- 목표를 높이지 말고 시스템 수준을 어렵지 않게 낮춰라
- 정체성은 습관에서 나온다
- 습관이 만들어지면 뇌활동은 감소한다. 습관은 자유를 제한하지 않는다.
- 행동변화는 늘 인식에서 시작된다.
- 확인하고 외치는 것은 행위를 마로 표현함으로써 무의식적 습관을 의식적 단계로 끌어올린다.
- 습관이 언제 시작되는지 확실하지 않다면 매주ㆍ매월ㆍ매년 첫째날에 시도해보라. 새로운 출발은 동기를 일으킨다.
- 환경이 행동을 결정한다.
- 우리를 행동하게 만드는 것은 보상에 대한 예측이지, 보상의 실현이 아니다.
- 차이를 만드는 것은 시간이 아닌 횟수다.
- 2분 규칙 - 새로운 습관을 시작할 때는 그 일을 2분 이하로 하라 → 시작을 쉽게 하라
- 나쁜 습관은 보상이 즉각적인 반명 결과는 나중에 발생한다. 좋은 습관은 이와 반대다. → 즉각적인 기쁨의 조각을 덧붙이자(클립전략)
- 절대로 두번은 거르지 않는다.
- 습관을 계속 유지하려면 즐거워야 한다.
- 성공의 가장 큰 위협은 실패가 아니라 지루함이다. → 전문가는 스케줄을 꾸준히 따른다.
- 정체성을 작게 유지하라 = Be flexible
- 문제는 시스템이다. 늘 1% 더 나아지기 위해 방법을 찾아라.
말잔치로 끝나지 않기 위해 계속노력해야겠다. 일단 일주일에 한편씩 독서감상문을 올리는것부터 시작하겠다.
2020.1.27. 쓴글을 2021.6.16. 손봄.
'책을읽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의나라 인간나라 (철학의 세계편) - 이원복 (0) | 2019.05.24 |
---|---|
뼈 있는 아무 말 대잔치 - 신영준, 고영성 (0) | 2019.04.16 |
그래도 계속가라 - 조셉 M. 마셜 (0) | 2019.01.21 |
심플하게 산다 – 도미니크 로로 (0) | 2018.10.08 |
침대부터 정리하라 - 윌리엄 맥레이븐 (0) | 2018.09.28 |
2020년 새해에는 관성으로 사는 생활을 바꿔보려고 한다. 관성의 다른말은 타성이다. 좋은 습관을 들이는데 3개월의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3개월을 100일로 잡고 2020년 1월 14일 오늘부터 4월 22일까지 2가지 습관을 들여보려고 한다.
첫번째는 매일 짧은 글을 쓰는 것이다. 내가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일은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줘서 그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최종적으로는 좀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이야기를 하는 방법은 많다. 말로 이야기를 전달할 수도 있고, 사진으로 보여줄수도, 영상으로 보여주고 들려줄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이야기하기의 가장 기본은 글쓰기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이를 알고 있음에도 글을 열심히 쓰지 않았다. 이제부터라도 매일매일 글을 써서 이 블로그에 올려보련다.
두번째는 매일 3km 이상 달리기를 하는 것이다. 나는 아직 젊다. 하지만 더 어렸을때에 비해 확실히 체력이 더 빨리 떨어지고 몸에 살이 붙는 것이 느껴진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가장 기본적인 운동, 달리기를 매일 하려고 한다. 작년에도 가끔 매일 5km씩 달렸다. 그래도 30분 내외의 시간이 걸린다. 달리기를 하지 않을 핑계는 참 많다. 달리기는 미세먼지나 비, 눈과 같이 날씨의 영상을 많이 받는 운동이다. 다행히 직장에 러닝머신이 있다. 또한 비는 오히려 달리기를 더 즐겁게 만들어주는 요소다. 일단 3km 이상으로 목표를 잡았다. 그래도 가능하면 모든 달리기에서 5km를 뛰고싶다.
이외에도 일주일에 한편씩 유튜브 비디오 올리기, 일주일에 책 한권씩 읽기와 같은 습관을 가지고 싶다. 하지만 일단 매일 글쓰기와 매일 달리기 이렇게 두가지를 먼저 시작해보려고 한다. 2020년은 나에게 참 중요한 한해다. 몇년전부터 준비한 큰 목표를 잡아야 하는 한해다. 원하는 것을 성취하기 위해 작은 습관부터 잡아가야겠다. 어제보다 더 나은 내가 되겠다.
20.1.13.(월)
'살아가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환자들의 돌잔치 (1) | 2025.09.08 |
---|---|
일단 계속 살아가보기로 했다 (2) | 2025.08.27 |
옷 걸어놓기 (0) | 2018.07.16 |
노트북 (0) | 2018.06.19 |
디아블로2를 지웠다. (0) | 2018.01.07 |
신의나라 인간나라 (철학의 세계편) - 이원복
독서기간 : 19. 5. 7. ~ 10.
10대 초반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줬던 책은 다른 나라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준 나의 첫 교양서, 이원복 교수님의 ‘먼나라 이웃나라’였다. 편한 그림체와 직접 독자에게 이야기해주는 형식의 만화였기 때문에 수업을 듣고 있다는 거부감 없이 쉽게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사회, 역사 시간에 배운 내용들이 모두 이 책에서 미리 읽어본 내용들이었기 때문에 수월하게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
이원복 교수님이 쓰고 그린 다른 책들도 참 재미있게 읽었다. 그런데 왜 <신의 나라 인간의 나라> 시리즈는 이렇게 늦게 읽었는지 모르겠다. 특히 '철학의 세계편'은 10년 전에 미리 접해서 읽어봤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큰 틀을 잡아놓고 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했으면 더 쉬웠을 거다. 4년에 거쳐 철학을 공부했는데도 제대로 정리가 안됐었다. 이 책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정리가 된 기분이다. 이 책은 시간의 순서에 따라서 고대 그리스 부터 현대철학까지 서양철학을 부록 포함 250페이지가 조금 넘는 만화책에 담아 당연히 심도 있는 내용보다는 간단한 (그러면서도 꽤 디테일한) 내용들로 구성이 되어있다.
이원복 교수님의 만화책들이 편향적이고 주관적이고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평이 있다. 꽤 많은 분야를 다루니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세계사와 사회에 대해 더욱 자세하게 배우며 이원복 교수님의 만화책에서 읽었던 것과는 다른것들이 많았다. 나도 이원복 교수님의 일부 주장에는 동의를 할 수 없었다. 일왕을 고유명사로 ‘덴노’라고 불러주자 등 먼나라 이웃나라 일본편은 읽으면서 고개를 갸우뚱 거리게 한 부분이 많았다. 1997년 그린 만화로 떠나는 21세기 미래여행은 재밌었지만, 많은 예상들이 빗나갔다.
이 책들의 의의는 역사, 철학, 종교 등 어렵다고 느낄 수 있는 주제들로 들어가는 진입장벽을 확 낮춰준데 있다고 생각한다. A라는 시각으로 a라는 주제에 대해 배웠더라도 나중에 다른 교육을 통해서, 다른사람과의 토론을 통해서 그 시각은 바뀔 수 있음을 경험을 통해 배웠다. 다양한 관점에서 전문적으로 한 주제를 배울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건 먼저 그 주제에 흥미를 가진 후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중에 아이가 생기면 먼나라 이웃나라와 신의나라 인간나라 시리즈는 꼭 읽으라고 권해볼거다. 내가 어렸을 때 이 만화들을 통해서 세계사와 사회에 대해 쉽게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내 아이가 생겼을때는 더 좋은 교양서 혹은 콘텐츠가 나와있을 것 같다. 내 아이가 세계사, 사회, 철학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 주제들에 대해 편협한 시각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부터 노력해야겠다.
'책을읽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주 작은 습관의 힘(Atomic Habits) - 제임스 클리어 (James Clear) (0) | 2021.06.17 |
---|---|
뼈 있는 아무 말 대잔치 - 신영준, 고영성 (0) | 2019.04.16 |
그래도 계속가라 - 조셉 M. 마셜 (0) | 2019.01.21 |
심플하게 산다 – 도미니크 로로 (0) | 2018.10.08 |
침대부터 정리하라 - 윌리엄 맥레이븐 (0) | 2018.09.28 |